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일명 빨간버스 직행좌석형과 광역급행형버스 M버스(이하 광역버스)는 기본 요금이 2,000원∼2,800원 수준으로 매일 이용하는 경우 적지 않은 지출로 부담이 된다. 앞으로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이러한 교통비 부담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를 사용해 광역버스를 이용할 경우 보행·자전거로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거리만큼 적립되는 마일리지액을 상향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본요금이 2,000원 이상인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1회당 최대 마일리지 적립액을 250원에서 300원으로, 월 적립상한도 1만1,000원에서 1만3,200원(44회 이용 기준)으로 조정해 교통비 절감 효과가 보다 높아진다. 카드사 별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더하면 월 총 2만원 이상의 교통비 절감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토부는 전국 광역버스의 약 90%가 운행 중인 서울, 인천, 경기에서 5천명의 체험단도 추가로 모집한다. 알뜰카드 누리집 ‘수도권 체험단 추가 모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시범사업에 참여해 교통비 절감 효과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국토부 안석환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마일리지 상향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광역버스 이용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본사업을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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