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3D 프린팅’이 차세대 보건·의료산업에도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실제로 영국·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바이오테크니션(Biotechnology Technician)’과 같은 보건·신기술 융합 직업군이 생겨났을 정도로 4차 산업혁명은 보건·의료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동남보건대학교(총장 홍종순)는 이런 시대적 패러다임에 부합한 ‘지식의 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NO.1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을 기치삼아 세계를 호령할 ‘창조적 보건·의료 3D프린팅 전문가 양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바로 그 중심에 선 동남보건대 보건3D프린팅융합과(학과장 김학성, 이하 학과)는 2018년 국내 최초의 관련 학과란 타이틀을 거머쥐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산업수요 맞춤형 글로벌 보건·의료 3D프린팅 인재’들의 인큐베이터로 떠올랐다.
김학성 학과장은 “날이 갈수록 치과·성형외과·내과 등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3D프린팅 기술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직접 관련 기술을 다루기엔 현실적인 시간여유가 부족한 실정”임을 꼬집으며 “기본적 보건·의료 지식과 3D프린팅 실전기술·노하우를 겸비한 전문 오퍼레이터(Operator)의 역할이 중요성을 더해갈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의 말을 방증하듯 3D프린터로 구체화된 신체 모형은 MRI·CT 데이터보다 환자의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의료진 입장에서도 수술에 앞서 전반적 상황에 대한 예측이 수월하다는 강점까지 지녔다.
이에 학과에서는 보건의료·기계공학 분야와 모델링(디자인)을 융합한 특성화 커리큘럼 구축과 첨단 교육환경 조성을 실현하며, 신개념 교육모델 개발에 적극 힘썼다.
대표적 일례로 ‘해부학’, ‘ICT기초능력’, ‘의료3D모델링기초’ 과목을 개설해 이론교육은 물론 전공 커리큘럼의 약 74%를 출력물로 제출하는 실습과정을 함께 구성함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과 ‘교육 만족도’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점이 돋보인다.
여기에 의료영상출력실·3D프린팅실 등 2개의 실습실에 약 29대의 최신 FDM·DLP 3D프린터를 도입해 교육인프라의 질적 향상을 이뤄냈으며, 3D프린터 조립부터 출력과정의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수업에 주력해 발생 가능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적 오류 해결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늘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국내 보건3D프린팅 학술연구에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는 김 학과장은 “그동안 동남보건대는 글로벌 보건의료인재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는 자부심을 드러내며 “앞으로 ‘3D프린팅 교육 표준화 과정’ 구축과 학과 내실화에 역량을 집결해 3D융합 기술과 3D프린터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란 신념의 불씨를 지폈다.
한편 동남보건대학교 보건3D프린팅융합과 김학성 학과장은 보건·의료 3D프린팅기술 특성화 커리큘럼 구축 및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을 통한 차세대 융합형 3D프린팅 전문 인재 양성에 헌신하고, 대학의 역할증대와 위상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