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축산물 시장개방, 구제역 발생,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 등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축산물품질 향상부터 축산기술·시설 과학화와 선진화 등 축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 예천의 ‘백산한우농장 김홍익 대표’가 한우육종개량에 몰두하며 고품질 한우생산·공급, 예천한우 위상강화, 축산농가 기술보급, 지역축산업 발전 등에 적극 앞장서 화제다.
김 대표는 1991년부터 학원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하다 지난 2000년 한우 30마리로 축산업에 돌입했다.
소가 좋아서였고, 이후 20여 년을 한 우물만 팠다. 피·땀 흘린 끝에 예천군 축산경영인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며, 사육두수(150여두)와 농장규모도 확대됐다.
그는 “사료비 폭등, 소고기 수입개방, 구제역, 한우가격 급락 등으로 경영난에 직면하고, 소를 키울수록 손해가 불어난 적도 많았다”며 “오늘날까지 숱한 난관을 헤쳐왔다”고 소회했다.
다시 말해 김 대표의 한우사육 20여 년 외길은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소들과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축산기술 선진화 등에 더욱 몰두한 열정으로 점철돼 있다.
이처럼 김 대표는 우량한우 육성에 정진한 결과 2008년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농림축산식품부 및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되는 쾌거를 이뤘다.
나아가 그는 항상 배움에 게을리 하지 않고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며 경북대학교 과학기술대학원 축산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농업에도 전문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신념에서다.
그러면서 ▲축산기사 ▲축산산업기사 ▲로더운전기능사 ▲불도저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농기계정비기능사 ▲농기계운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등의 자격증도 취득 및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예천한우개량연구회장, 예천축협 이사, 경북대학교 현장실습초빙교수’ 등을 맡아 한우개량 중요성, 송아지·번식우 사양관리 등의 교육으로 호평이 자자하다.
특히 예천한우개량연구회장으로서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시범사업’(2017~2018)을 견인하며 축산선도농가(30호)의 경쟁력 강화와 소득증대에 일조했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이달 ‘경북대학교 축산(한우) 현장실습초빙교수 및 현장실습교육장’으로 지정돼 한우사육과 개량 노하우를 학생(농대생), 축산인 등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지역사회봉사에도 소홀함이 없는 그는 예천군 소한마리 기증 및 시식회(2011), 송아지 기증행사(2012~2013) 등에도 솔선수범해왔다.
김홍익 대표는 “이름처럼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고 싶다”면서 “대한민국 최고 보증씨수소를 키우는 게 최종 목표”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선진영농 구현, 축산기술 혁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걸어가는 김홍익 대표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백산한우농장 김홍익 대표는 한우 개량·육종과 축산기술 선진화에 헌신하고, ‘한우육종농가’ 및 예천한우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며, 예천군 축산업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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