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전국우정노조가 노사협상을 타결하고 파업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우정노조에 감사드린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정노조와의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정부도 집배원 근무여건 향상과 우정사업본부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통해 "교육 공무직 노조는 지난주 사흘 동안의 파업을 끝내고 소속 기관으로 복귀했다"며 "공무직 노조의 열악한 업무여건은 정부도 아프도록 잘 알고 있고, 교육 당국도 그 점을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런 바탕 위에서 충실한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어 "올해 첫 폭염경보가 지난 5일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발령됐다"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236명으로 역대 최고 더위를 기록했던 작년의 219명을 이미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일찍 폭염대응체계를 갖췄고, 폭염대책도 마련했다. 지자체와 관계부처는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을 수시로 찾아뵙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고속도로 요금수납원 노조 농성·고속도로 점거와 관련해 "참으로 아쉽다"며 "그런 불법적인 방법은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또 "도로공사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노사 합의를 거쳐 자회사를 출범시켰다"며 "전체 요금수납원의 78%가 이미 자회사에서 근무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회사는 종전보다 임금을 평균 30% 인상하고 정년을 1년 연장하는 등 직원 처우를 개선했다. 앞으로 노동자 고용 안정을 위해 자회사는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로공사와 노조가 대화를 통해 타협을 이루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첫 폭염경보가 지난 5일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발령됐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236명으로 역대 최고 더위를 기록했던 작년의 219명을 이미 넘어섰다"며 "정부는 일찍 폭염대응체계를 갖췄고, 폭염대책도 마련했다. 지자체와 관계부처는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을 수시로 찾아뵙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본격적인 장마철과 관련해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내일 모레 사이에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 영동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지자체와 관계부처는 비탈면, 제방, 배수구, 공사장 등 호우 취약지대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과 관련해 각부처 장관들을 향해 "국정기조와 소관 업무를 충분히 숙지하고 답변에 임하셔야겠다"면서 "관련 정책과 예산과 통계를 토대로 국민들께서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기 바란다. 의원님들의 옳은 지적은 겸허하게 수용하되, 오해나 왜곡은 사실로 바로잡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추경 예산안과 관련해 "상임위에서 심의되고 있고 내외의 여건이 엄중하다"며 추경을 더 이상 늦출 수 없고 이번 회기 내에 추경안을 꼭 처리해 주시기를 국회에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끝으로 "이 순간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청년 구직자, 고용 및 산업위기지역,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피해 주민들은 추경통과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신다"며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라 소재부품 산업의 육성이 시급해졌다. 이번 추경에 정부는 그에 필요한 예산을 국회에 더 요청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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