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시투데이 윤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992년 한·타지키스탄 수교 이래 대한민국 총리로서는 최초로 지난 15일~17일간 타지키스탄을 방문했다
첫날 15일에는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갖고 다음날 16일에는 △소모니 동상 헌화 △코히르 라술조다」타지키스탄 총리와의 회담 및 공식 만찬 △「에모말리 라흐몬」대통령 예방 △「루스탐 에모말리」두샨베 시장과의 오찬 등 일정을 가졌다.
이 총리는 타지키스탄 공식방문 첫 일정으로 재외국민들과 고려인 동포 30여명을 초청한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튿날 16일 오전에는 두샨베 시내에 있는 소모니 동상에 헌화를 했다. 이 동상은 타지키스탄 역사상 최고의 황금시기를 이뤘던 소모니 왕조(819-909)의 왕 이스마일 소모니를 기리기 위해 1999년 건립된 것으로 외국정상의 공식 방문 시 헌화하는 장소다,
그리고 ‘코히르 라술조다’ 타지키스탄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루스탐 에모말리’ 두샨베 시장과의 오찬 등 일정을 가졌다.
이 총리와 라술조다 총리는 양국관계가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교역·투자, 개발협력, 수자원·에너지, 광물자원 개발, 관광, 보건 분야 등으로의 실질협력 다변화, 문화·교육 등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2015년 '라흐몬' 대통령 방한 이후 주한 타지키스탄대사관이 개설되고 경제공동위가 신설되는 등 양국 관계에 큰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했다.
또한 이 총리는 금년 중 타지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 지역 대학생 초청 프로그램을 신규 개설 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라술조다 총리는 한국정부가 학생교류를 적극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리는 “중앙아 최대 규모인 타지키스탄 국립도서관내 코리아 코너의 활성화를 통해 타지키스탄 국민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회담 직후에는 이 총리와 라술조다 총리 임석 하에「한-타지키스탄 무상원조 기본협정」및「코리아코너 설립 MOU」서명식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에는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타지키스탄 관계 발전 방안과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한국 국무총리로서 처음 방문한 이 총리를 환영하고, 금번 방문 계기에 양국 총리간 건설적인 협의가 이뤄진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KOICA를 통해 타지키스탄 경제, 사회 발전을 지원해 주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 간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 총리는 양국 총리회담을 통해 수자원 및 광물자원 개발, 보건, 관광, 교통, 농산물 가공 등 분야의 호혜적 협력 방안에 대한 폭넓은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에 대한 라흐몬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라흐몬 대통령은 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루고자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으며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대테러, 불법자금조달 등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저녁 라술조다 총리 주최 공식 만찬 참석을 마지막으로 타지키스탄 방문 일정을 마치고 17일 오전에는 다음 방문지인 키르기스스탄으로 이동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