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이스라엘 경제산업부와 기술협력을 위한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Lighthouse Program)’을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양국은 오는 11월 시범으로 로봇산업 분야(물류, 개인서비스, 농축산업용)에 과제당 미화 400만불 규모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한-이스라엘 FTA 타결 시 예상되는 기술협력 수요 확대와 2001년부터 운영해 온 한-이스라엘 산업연구 개발기금의 새로운 투자 방향 모색을 위해 기획됐다.
양국은 그동안 추진해 온 기업 수요에 기반한 상향식(Bottom-up) R&D 지원에서 벗어나 전략적인 산업 대응을 위한 하향식(Top-down) 기술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동 프로그램을 ‘새로운 산업기술 항로를 비추고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한다’는 의미에서 ‘라이트하우스(등대)’로 명명했다.
‘로봇’을 첫 번째 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한 후 수 차례의 기술세미나, 현지 기술 현황 조사, 양국 로봇협회 간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추진하고 최종적으로 물류 로봇, 개인서비스 로봇, 농축산업용 로봇을 세부 지원 분야로 합의했다.
한편, 양국의 로봇산업은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한국과 이스라엘은 각각 상당한 R&D 투자를 통해 성과가 달성됐으나 세계 로봇시장 성장세에 비해 사업화는 미진한 수준이다.
이스라엘은 로봇용 센서, 인공지능(AI), 컨셉 디자인 등과 같은 핵심 부품 개발에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산업용 제조 분야에서 완전한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용 로봇 밀도가 전 세계 1위 수준이다.
산업원부와 이스라엘 경제산업부는 오늘 합의한 선언문을 바탕으로 11월 사업 공고를 실시하고 로봇 분야의 공동 기술세미나를 추진해 관심있는 양국 기업들의 네트워킹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www.koril.org)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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