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키르기스스탄을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오전 현충원 헌화를 시작으로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 예방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총리 회담 및 공식 오찬 등의 일정을 가졌다.
오후에는 △ KOICA 지역개발 지원 사업 착수식 △ 봉사단(KOICA, 서울시립대) 격려 간담회에 참석하고, △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간담회 △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 등의 일정도 가졌다.
오전 일정에 키르기스스탄 「제엔베코프」 대통령을 예방한 이 총리는 한-키르기스스탄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한국 국무총리로서 키르기스스탄을 처음 방문한 이 총리를 환영하고 이번 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키르기스스탄 내 17,000명에 달하는 고려인들이 양국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수교 이래 최초로 양국 총리 참석 하에 개최된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17일) 성과에 기대를 표했다.
이 총리는 “1992년 수교 이후 27년만에 이뤄진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200명이 넘는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 잠재력이 실현되기를 희망했다.
또한 「제엔베코프」대통령은 “그간 한국이 선거역량 강화 사업 등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ICT 강국인 한국과 디지털화를 포함한 개발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이 총리는 “한국이 경제발전 경험 공유, 교육·행정·농업기술 분야 지원 등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양국간 경제공동위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제엔베코프」대통령과 이 총리는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 및 한국유학 기회 확대 등 교육분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오전 중 또 다른 일정으로 키르기스스탄 「아블가지예프」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가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교역‧투자 확대 △개발협력 △실질협력 다변화 △인적‧문화 교류 확대 △한-중앙아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양국 총리는 유라시아 지역 공동 번영을 위해 신북방정책을 추진중인 한국과 교통·물류의 요충지인 키르기스스탄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데 공감하고, 호혜적 협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30개 마을을 시범 선정해 △마을 인프라 개선 △주민 역량강화 △취약계층 참여 기반 마련 등 추진하는 KOICA 지역개발 지원 사업 착수식에 「아블가지예프」총리와 함께 참석해 사업 개시를 축하하고 이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 지도자들 및 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이번 사업이 그간 양국이 공공행정 분야 중심으로 진행해 온 개발 협력을 지역개발 분야로까지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 사업이 향후 양국 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블가지예프」총리는 KOICA 사업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이 2019년 추진 중인‘지역개발 및 디지털화의 해’에 기여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관련 지원을 더욱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19일에 다음 방문지인 카타르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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