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수상레저인구가 늘면서 해양·수난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더구나 여름철엔 계곡, 하천, 바닷가 등을 찾는 피서객들의 크고 작은 물놀이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수난사고의 인명피해 예방, 골든타임 확보(초기 대응), 긴급구조대책 마련 등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사용하며, 익수자의 신속·정확한 구조가 가능하다’는 인명 구조함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의 옥외광고물 전문 제작업체 ‘감환경디자인(주)(대표 김재록)’에서 개발한 ‘인명구조 로켓발사기, Life Guard-100’이 바로 그것이다.
‘라이프 가드 100’이란 브랜드의 ‘고정식 구명기구 발사장치’는 감환경디자인(주) 서상득 부사장이 개발했다. 그는 ‘대구사인디자인 엑스포 우수상(2011)’, ‘대구옥외광고 대상전 최우수상(2012)’ 등을 수상한 인물로서 2016년부터 ‘대구옥외광고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서 부사장은 “옥외광고업의 경쟁력 강화, 안정적이고 새로운 수익창출 등을 위한 오랜 연구 끝에 ‘라이프 가드 100’이 완성됐다”며 “누구나 사용이 쉽고 편리하며, 주변 환경과 동화되면서도 위급상황 발생 시 한눈에 들어오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의 구명튜브는 구조자가 익수자에게 직접 던져야 하고, 투척거리도 7m 내외로 제한되며, 정확한 조준 등이 어렵다.
이 한계점들을 극복한 ‘라이프 가드 100’은 ‘로켓발사방식’으로 작동된다. 발사대에 압축상태의 구명튜브를 장착, 조준하고 발사버튼을 누르면 추진수단(고압가스)으로 익수자에게 날아간다.
또한 구조로켓은 수면 도달 후 3~6초 이내 자동 팽창하여 인명구조 부력기구(구명튜브)로 전환되고, 다급한 상황에서 직접 투척(근거리 사용·수동)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길거리, 보행자 등을 겨냥할 수 없도록 사용각도는 위험지역 방향으로 고정했다(회전각 160°).
특히 서상득 부사장은 ‘라이프 가드 100 특장점’으로 ▲최대 60m의 유효 사거리(3~60m) ▲최대 40회 연속 발사 기능(동시 다발적 인명구조) ▲조준 정확도 97% 이상 확보 ▲터치 방식, 손쉽게 사용 가능한 구조 등을 꼽았다.
게다가 ‘IoT(사물인터넷) 기반 기술 응용’으로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사고 발생 시 관계기관 전송(소방청·경찰청·지자체 등) ▲스마트폰 앱을 통한 관리, 유지보수 ▲재고현황, 가스용량 등 실시간 확인 ▲현장방문 빈도 및 운영비용 감축 등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고정식 구명기구 발사장치, 라이프 가드 100’은 특허 등록(제10-1947430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성능 평가(원거리 조준 성능 시험), 조달청 벤처나라 제품등록 등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서 부사장은 “본격적인 출시 전부터 지자체 등의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대량 생산 및 관공서 납품을 위한 공장 증설(스마트공장 목표), 고용 창출, 총판 모집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이프 가드 100’ 개발에 큰 힘이 되어준 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 R&D과제의 선도모델도 구축할 것”이라며 “생활불편 해소, 자연재해 초기대응, 국민안전 보호 등을 고려한 새로운 아이템 발굴과 아이디어 사업화, 신기술·신제품 연구개발 등에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감환경디자인(주) 서상득 부사장은 옥외광고업 경쟁력 제고와 벤처기업의 롤-모델 구축에 헌신하고, ‘고정식 구명기구 발사장치(Life Guard-100)’ 개발을 이끌며, 수난사고 대응·구조체제 강화 및 국민안전 보호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