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잠재적 거대시장인 인도에 우리기업의 수출지원을 돕는 지원센터가 추가로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9주년을 맞은 ‘한-인도 CEPA(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5일 인도 첸나이에서 김형주 통상국내정책관, 김형태 주첸나이 총영사, 벤자민(Mr. P. Benjamin) 인도 타밀라두주 중소기업부 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첸나이 CEPA 활용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는 FTA(자유무역협정)와 동일한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 관계 전반을 포괄한다.
산업부는 우리나라가 52개국과 맺은 15건의 자유무역협정을 기업들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국, 인도, 필리핀 등 총 7개국에 15개의 FTA 해외 활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인도는 인구 13억을 보유한 인구 대국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6%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우리의 7위 수출대상국(156억불)이다.
인도 남부 항만도시인 첸나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한국기업의 생산법인이 대거 진출해 있는 상공업의 중심지다.
우리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180개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70개 수준의 1·2차 협력사와 동반 진출해 연산 7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하는 첸나이 센터는 인도 동남부 지역에서의 CEPA 활용을 지원하는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산업부 김형주 통상국내정책관은 “‘첸나이 CEPA 활용지원센터’가 인도 동남부에서의 한-인도CEPA 활용을 촉진하고 교역 규모를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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