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투싼 2.0 경유차와 스포티지 2.0 경유차를 대상으로 25일부터 자발적인 배출가스 부품 결함시정(리콜)을 실시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결함시정 대상은 최신 배기가스 배출기준(유로6)이 적용된 차량이다. 현대 투싼 2.0 경유차 3개 차종은 6월 29일부터 올해 6월 15일 생산된 총 2만 1,720대다. 기아 스포티지 2.0 경유차 3개 차종은 지난해 6월 29일부터 올해 6월 14일 생산된 총 1만 9,785대다.
결함시정 대상 부품은 배출가스 내 입자상물질을 제거하는 매연저감장치(DPF)와 이 부품의 운전 조건을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다.
해당 차량은 전자제어장치의 배출가스 온도 제어 소프트웨어가 매연저감장치의 재질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차량이 매연저감장치에 쌓이는 매연을 주기적으로 태워 없애는 작업 중에 정차할 경우 필터의 내열한계온도(1,150℃)를 초과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매연저감장치가 손상되면서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의 경고등이 점등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현대, 기아차는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손상된 매연저감장치는 무상교체하는 결함시정계획을 환경부에 최근 제출했다.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선은 결함시정 대상 총 4만 1,505대 모두 적용된다. 배출가스 온도제어 방식을 개선해 매연저감장치 온도가 내열한계 이내로 유지되도록 설정한다.
또한 매연저감장치가 손상돼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 경고등이 점등된 경우에는 매연저감장치가 신품으로 교체된다.
결함시정 대상 차량 소유자는 전국 현대, 기아 직영과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선과 함께 매연저감장치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점검 결과 매연저감장치가 손상된 경우 무상으로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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