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서천 유부도, 고창 만돌리, 신안 선도, 보성 장도와 순천만 4개 지역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등재요건 점검이 마무리됐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재청이 올해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갯벌’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지실사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와 평가는 유네스코 의뢰에 따라 자문기구에서 수행한다. ‘한국의 갯벌’에 대한 현지실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자문위원 바스티안 베르츠키(Bastian Bertzky)씨와 인도 상하수도부 과장 소날리 고쉬(Sonali Ghosh)씨가 담당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신청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 순천)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전체 유산구역은 12만9,346ha로 모두 해수부가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IUCN은 이번 실사를 포함한 최종 평가결과를 내년 7월에 열리는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보고한다. 위원회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해 우리나라 갯벌의 중요성과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제주도의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1건이 2007년 7월 2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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