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SBS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김태훈이 쇼윈도 부부 생활을 청산하고 데오가 장남 부부로서의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 60분 동안 먹먹함이 남다른 ‘명품 멜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적셨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 극본 허선희/ 제작 더스토리웍스) 7회분에서는 제니장(김선아)이 ‘살인교사’라는 누명을 쓰고 취재진에 둘러싸인 일촉즉발 상황에서 깜짝 등장한 위정혁(김태훈)이 제니장을 보호하러 나서면서, 이전과는 180도 달라질 두 사람의 관계를 예고해 설렘을 드리웠다.
엔딩에서는 제니장이 뺨을 때린 자신에게 “다시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고개를 조아리는 이현지를 보며 이현지와 똑같이 행동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현지와 헤어진 후 마음이 요동친 제니장이 입고 있던 옷 그대로 빈 욕조 안에 들어가, 무릎을 세워 앉은 채 눈물을 삼키는 장면과 동시에 과거 목욕탕에서 청소를 마치고 물 빠진 탕 안에 기대앉아 숨을 고르던 어린 제니장의 모습이 디졸브 되면서 먹먹함을 배가시켰다. 제니장의 숨죽인 묵음 오열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니장을 위해 조용히 문을 닫아주는 위정혁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가을밤, 보는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가슴 저린 엔딩 대박”, “제니장-위정혁 ‘애절 케미’ 미쳤다”, “어른 멜로 가나요? 완전 기대 중”, “제니장, 이런 아련미 있기 없기?”, “김태훈의 재발견, 위정혁 멋있어요”, “점점 재밌어지네요”, “수목 원픽은 시크릿 부티크”라며 뜨거운 호응을 쏟아냈다. [사진 ‘시크릿 부티크’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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