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다가오는 겨울철, 가스보일러 배기가스(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배기통이 이탈하거나 찌그러진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로 인해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점검을 통해 가스보일러 사고를 예방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6건으로 사망 21명, 부상 33명 총 5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배기통 연결부 이탈, 급·배기통 설치기준 미준수 등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가 18건(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노후(고장) 6건(23%), 기타(원인미상) 2건(8%) 이다.
가스보일러 사고를 예방하려면 가스보일러 가동 전에는 배기통이 빠져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배기통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 막혔거나 구멍 난 곳은 없는지 점검한다.
가스보일러를 작동 했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 전원을 끄고 반드시 전문가에게 점검 받은 후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겨울철 보일러 사용 기간에도 주기적으로 배기통이 꺾여 있거나 쳐져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보일러 동파 사고를 예방하려면 보일러와 연결된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주면 좋다. 헌옷으로 감싸게 되면 누수가 생겼을 때 헝겊에 베인 물로 인해 동파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가스보일러 사고 중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가 늘고 있는데 보일러 설치 후 정기적인 점검 없이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각 가정에서는 가동 전 점검은 물론 보일러에 이상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 안전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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