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유럽연합(EU) 측 요청으로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EU관계 발전 및 지역 정세를 협의했다.
이어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더욱 강해지고 ‘옳은 변화’로 가는 EU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한국은 EU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한 뒤 "재임 기간 중 한-EU 관계 발전을 위해 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통화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유럽 그린 딜'을 추진하는 등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많은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내년 6월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EU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EU 신 지도부가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평화 구축 여정에 계속적으로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평가하며 유럽연합 차원의 굳건한 지지와 연대를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이번 통화는 이날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의 공식 취임 계기 G20 주요국 정상들과의 취임 인사차 추진된 것으로, EU 신 지도부와의 친분 관계를 구축하고 미래 지향적 동반자 관계 심화 의지를 재확인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