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98개 사업장의 초미세먼지가 2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이들 기업의 12월 1일부터 21일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403톤 감축됐다고 30일 밝혔다. 대기오염물질 감축량은 98개 사업장의 굴뚝자동측정기기 측정결과를 토대로 산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총먼지(TSP) 17%, 황산화물(SOx) 33%, 질소산화물(NOx) 15%가 각각 줄었다. 초미세먼지 감축률은 약 25%다.
앞서 환경부는 12월 3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석유정제·화학, 제철·제강, 발전, 시멘트 등 11개 업종 111개 사업장과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12월부터 3월까지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사업장별로 현행법상 배출허용기준 보다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을 자체적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질소산화물 제거를 위한 촉매 추가, 환원제 투입량 증가 등의 조치를 이행 중이다.
또한 내년 4월 의무 공개에 앞서 협약 사업장의 굴뚝자동측정기기 실시간 측정결과를 누리집(open.stacknsky.or.kr)에 우선 시범 공개하고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감축 성과가 우수한 사업장에 대해 기본부과금 경감, 자가측정 주기 완화 등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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