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참여율이 24.9%로 10년 간 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 등록 장애인 5천 명을 대상으로 ‘2019년 장애인 생활체육’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1회당 30분 이상 주 2회 이상 운동을 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은 24.9%로 2018년 대비 1.1%p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 8.6%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장소)은 ‘공용 공공체육시설’(8.1%), ‘민간체육시설’(3.9%), ‘장애인 전용 공공체육시설’(3%) 순이었다.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비율은 81.5%로 나타났다. 이 중 ‘야외 등산로⸱공원’을 이용하는 비율은 34.1%, ‘집안’을 이용하는 비율은 17.3%로 조사됐다.
장애인이 주변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리상 가까워서’(44.5%), 체육시설(장소)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혼자 이동하기 어려워서’(37.7%), ‘시간이 부족해서’(17.9%), ‘거리가 멀어서’(12.9%) 등으로 나타났다.
생활권 주변에서 이용하고 싶은 체육시설로는 ‘장애인 전용 공공체육시설(33.8%), 공용 공공체육시설(22.2%), 민간체육시설(7.6%), 학교/직장 체육시설(3.1%) 순으로 집계됐다.
운동하는 목적을 묻는 질문에 ‘건강과 체력 관리’(53.6%), ‘재활운동’(41.8%), ‘여가활동’(4.4%)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운동 시 가장 중요한 보완점으로는 '비용지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6.7%로 2018년 27.1% 보다 높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이 체육활동을 주도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등 시설과 지도자,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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