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2월부터 40대 만성 A형간염 고위험군도 무료 항체검사와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부터 20∼30대 A형간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무료 예방접종을 2월부터 40대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A형간염 고위험군은 만성 B형간염과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만성 간질환자다.
지난해 A형간염 환자의 평균연령은 39세로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2.6%를 차지했다.
1980∼1999년생인 20~30대는 낮은 항체보유율을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나 1970∼1979년생인 40대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질본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이력이 있는 40대 접종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알림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받은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40대)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으나 해당 질환으로 올해 이전에 진료 받은 이력이 있는 20∼40대는 해당 질병 코드가 기재된 진료기록부를 지참하고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신규 대상자 등록 후 항체검사와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해 크게 유행했던 A형간염 환자가 상당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소규모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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