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1980년대 전남도청의 모습이 원형 그대로 재현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양한 자료와 증언 등을 통해 옛 전남도청 건물 내부 공간과 창문 모양 등에 대해 상당 부분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확인하고 복원기본계획에 추가했다.
앞서 문체부는 복원기본계획연구용역과 대국민설명회 이후에도 전라남도청, 광주지방경찰청, 방송사, 언론사 등에서 소유한 사진, 영상, 당시 전남도청 근무자 등의 구슬 증언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했다.
또한 건축과 미술기법에 사용하는 원근(투시도)법, 1976년부터 1983년까지의 건물 내부 일부 공간의 변화 모습 분석, 증·개축, 구조변경 설계도면 검토, 1980년 당시 도청 주변 시설물에 대한 원근 분석, 도청 건물별 신·증축 현황 조사, 충장로와 금남로 주변의 당시 건물 조사, 옛 전남도청 실측조사보고서 등을 통해 옛 전남도청 모습을 찾아냈다.
이를 통해 복원기본계획에는 담지 않았던 건물 4개동 외부창문 전체, 상무관 내부 철거된 난간, 경찰국 본관 각 층의 높이 등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경찰국 본관 3층은 사용가능 높이가 약 2m를 조금 넘어 활용이 곤란함에 따라 범시도민대책위원회와 협의해 복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복원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자료를 찾아 원형에 근접한 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1980년 5·18전후 옛 전남도청 6개 건물 내⸱외부 사진이나 영상, 탄흔 자국과 공간별 사건 상황 등에 대한 자료나 증언이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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