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탁구, 야구, 당구에도 축구처럼 승강제 리그가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스포츠클럽 승강제(디비전) 리그’(이하 승강제 리그)를 도입할 신규 종목으로 당구, 야구, 탁구 등 3종목을 선정했다.
‘승강제 리그’는 리그 운영 결과에 따라 하위 리그 상위팀과 상위 리그 하위팀을 맞바꾸는 체계를 말한다. 이 체계가 구축되면 경기력에 따라 상위 리그부터 하위 리그까지 리그별 수준이 자연스럽게 정착돼 지역 동호회팀부터 프로·실업팀까지 하나의 체계로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으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는 체육대회를 승강제 리그로 통합해 연계 운영하면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확충할 수 있다.
2017년부터 축구 종목(K7~K5)에 처음 도입된 ‘승강제 리그’는 지난해 말 현재 209개 리그 1,315개 축구팀이 참여했다.
탁구, 야구, 당구 3종목은 올해부터 지역단위 생활체육 리그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시·군·구 리그, 2021년 시도 리그, 2022년 광역 리그까지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전문체육대회(실업·프로리그)와 연계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승강제 리그’를 통해 생활체육·전문체육으로 양분되지 않는 다양한 수준별 대회를 마련해 우리나라가 스포츠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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