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2020 한복문화주간’과 ‘2020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을 주제로 체험,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매년 10월 셋째 주에 열린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는 소규모 행사를 전국 10개 지역에서 분산해 개최했다.올해부터는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서울 행사 외에 3개 지역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 사업도 확대된다. 현재 한복을 입고 4대 궁과 종묘를 방문하면 입장료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 방문객 총 1,089만 명 중 115만 명(10.6%)이 한복을 입고 방문했다.
그러나 한복을 입고 관광지에 입장할 때 입장료를 면제 또는 할인해 주는 정책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돼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올해 처음 한복문화 지역거점지 4곳을 선정해 지역 관광지에서 한복을 입으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복문화주간 협업도시 3곳, 한복문화 지역거점 4곳에는 개소당 각각 1억5천만원과 1억원이 지원된다. 지자체는 ‘한복문화주간’과 ‘한복문화 지역거점 사업’에 중복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국비와 지방비 1대 1 분담을 원칙으로 한다.
‘한복문화주간’에 참여하려는 지자체는 총 3억 원의 사업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가 전문가 심사와 방문객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될 경우 내년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은 한복을 입는 문화를 확산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돼 있는 지역 한복업계를 지원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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