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피지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체류하고 있던 한국인 18명이 일본이 마련한 전세기편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제 공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일간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국민 3명이 일본 전세기를 타고 일본을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임시 항공편은 지난 24일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해 지난 25일 오후 7시10분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우리 국민은 일본에 하루 머문 후 26일 오후 입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도착 시간상 당일 환승이 불가해 일본 1박이 불가피했다"며 "주일본대사관이 일본 외무성에 요청, 통과상륙허가, 입국시 PCR(유전자증폭) 검사 면제, 14일 대기 면제 등 허가를 받아 일본에 입국해 1박 후 귀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피지 난디를 출발한 임시 항공편으로 우리 국민 15명이 일본 나리타공항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피지에서는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 금지가 시행 중이지만 나리타 경유를 위해서는 야간 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주피지일본대사관이 피지 정부와 협의해 야간 운항을 승인 받았다.
한편 인도 뉴델리에서는 우리 국민 210여명이 이날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뉴델리를 출발해 오는 28일 오전 5시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대우건설이 주도한 전세기를 타고 대우건설, 삼성중공업, 교민 등 우리 국민 80여명이 귀국길에 오른다.
임시 항공편은 27일(현지시간) 오전 포타코트를 출발해 라고스에서 교민을 태운 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근로자 80여명을 내려줄 예정이다. 이후 전세기는 오는 28일 오후 7시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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