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은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활발해지는 시기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하절기가 시작되는 5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국 시·도,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염병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등이 있다.
장티푸스의 경우 무증상보균자가 부주의하게 다룬 음식에 의해 옮겨질 수도 있다. 세균성이질의 경우 매우 적은 양의 세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환자나 병원체보유자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은 기온이 상승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5~9월에 많이 발생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A형간염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만 섭취하고 조개류는 익혀먹어야 한다.
질본 측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면 의료인, 증상발현자, 식당업주 등이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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