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6일부터 국립공연장이 다시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립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프로스포츠 행사도 단계적으로 재개된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2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했던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총 24개소가 6일부터 재개관한다. 국립극장을 포함한 국립공연기관도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은 개인 관람 중심, 시간대별 인원 조정, 사전 예약제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국립중앙극장, 부산·남도·민속 국립국악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개 국립공연기관과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도 활동을 재개한다. 예술의전당과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은 그동안 연기했던 기획공연을 다시 추진한다.
모든 국립시설은 이동하거나 줄을 설 때 2m(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 공연장 입장 시 관람객 증상 여부 확인,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입장권 구매 시 가급적 온라인 사전예매, 관람 시 좌석은 지그재그 방식의 ‘한 칸 띄어 앉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5일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8일 프로축구, 14일 프로 여자골프가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객 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체육대회는 대회를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나 종목단체가 실내·외, 접촉빈도, 개인·단체 등 대회 특성을 고려해 철저한 방역을 준수함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 다만, 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회는 등교 개학 일정과 연계해 6월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지역 축제는 대규모 인원이 밀집해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으므로 생활 속 거리 두기 초기인 현재는 위험성이 큰 경우 연기·취소하는 등 지금까지의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번 공연 재개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소홀함이 없도록 국립공연장마다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겠다"며 "공연 후에노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도해 관련 지침이 공연 현장에서 잘 준수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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