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올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5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총회가 2021년으로 연기된다.
ANOC 총회는 스포츠 분야의 UN 총회로 비유될 만큼 국제 스포츠계 최대 규모의 회의다. 매년 전 세계 206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집행부 등 1,0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 스포츠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 활동을 펼치는 대표적인 스포츠 외교의 장이다.
제25차 ANOC 총회는 당초 올해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각국의 여행 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어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는 제25차 ANOC 총회를 2021년으로 연기할 것을 제안했고 대한체육회·정부·서울시도 전 세계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총회 연기에 동의했다.
제25차 ANOC 총회가 내년에 개최될 경우 1986년(제5차), 2006년(제15차)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비록 총회 개최가 1년 연기됐으나 제25차 ANOC 총회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에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량을 널리 알리고 국제 스포츠 외교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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