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한국인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우리의 전통음악을 깊이 이해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고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국제방송)이 주관하는 주한 유학생 대상으로 한 한국 인문학탐구 ‘2020 청춘인문 논(論)장판’ 사업이 시작됐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이한다.
올해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주제로 한국 전통음악을 재발견한다. 주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인 대학(원)생과 함께 우리 전통음악(소리)을 세계 문화와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우리 전통음악과 악기, 소리, 구전 가요 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며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 8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20개 팀으로 구성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예비 교육을 통해 팀별 주제와 탐구 방향을 자유롭게 정한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문홍은 중간 점검과 최종 발표회를 거쳐 대상 1팀, 금상 1팀, 은상 2팀, 동상 2팀 등 총 6팀을 선발해 총 1,9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의 단체합숙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영상을 활용해 중간 점검을 실시한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무관중으로 최종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대학(원)생은 오는 28일(일)까지 공식 누리집(www.nonjangpan.kr)에 개별 또는 팀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김철민 해외문화홍보원장은 “국내외 학생들이 한국 전통음악을 함께 탐구하며 코로나19로 다소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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