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자율주행 전시 안내 로봇이 국민들의 비대면 문화향유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현재 박물관과 도서관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를 국립국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태권도박물관 등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큐아이’는 인공지능, 로봇공학,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전시 안내 로봇이다. 2018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6개 기관에서 ‘큐아이’ 9대가 안내 서비스를 지원해 어린이와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면 해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 단체 관람객과 동행하며 상설전시실의 유물과 제주의 역사·문화를 외국어로 해설하고 안내했다.
올해는 국립국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태권도박물관 3개 기관에 보급돼 서비스 기반을 구축해 내년부터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 시·청각 장애인, 휠체어 이용 관람객 등을 위한 맞춤형 해설사(도슨트)와 국악, 태권도 등에 특화된 전문 안내 서비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해설과 안내 대면 서비스가 곤란한 시기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향유 서비스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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