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전국 22개 중·고등학교 4,129명은 올해 동복부터 한복 교복을 입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한복 교복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22개 중·고등학교를 선정했다.
대상 학교는 인천체육고, 동두천여자중, 파주광일중, 남원국악예술고, 서울농학교 등으로 총 4,129명의 학생이 한복교복을 입는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에는 한복 디자이너 파견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에는 교복 보급까지 지원한다.
동복, 하복 또는 생활복은 1인당 30만 원 한도 내에서 1년 차 1~2학년, 2년 차 1학년, 3년 차에 1학년을 대상으로 총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6월 진흥원은 ‘한복교복 전담 생산업체’ 4곳을 지정했다. 생산업체들은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 2~3개를 각각 배정받아 관리가 쉽고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원단으로 한복 교복을 제작하게 된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과 상시적으로 소통해 의견에 반영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게시판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빠르면 올해 10월부터 시범학교 학생들이 편한 한복 교복을 동복으로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 한복 교복 디자인을 추가로 개발해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한복 교복 도입 시범학교’ 선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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