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코로나19로 축소된 지역문화를 살릴 수 있도록 지역문화기획자들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2020 지역문화 활동가 지원 사업’을 공모해 30개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문화 활동가 지원’은 문화기획자들이 지역이 직면한 현안과 문제를 찾아내고 문화를 매개로 기획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당 ‘자율기획형’ 1개 단체와 ‘실험기획형’ 2개 단체로 구분해 전국에서 총 30단체를 선정했다.
‘자율기획형’은 문화 기획과 활동 경력 3년 이상인 중진 문화 단체로 프로그램 실행 비용으로 2,000만 원이 지원된다. 서울 극단진동, 전북 사단법인 교육문화중심 아이행복, 강원 춘천문화원 등이 선정됐다.
‘실험기획형’은 문화기획과 활동 경력이 3년 미만인 예비·신진 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해 실행 비용 500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 돌피너스, 전북 군산시민예술촌, 경남 대동사람들, 제주 문화예술연구소 함덕32 등이 뽑혔다.
된단체들은 ▲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예술, 놀이 프로그램, ▲ 마을 주민, 예술가가 함께 지역 상권을 되살리는 기획, ▲ 전시, 길거리그림, 거리공연 등을 활용한 쇠퇴 지역 회복 사업, ▲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한 마을여행 등 최근 코로나 19 상황과 지역쇠퇴 문제 등을 문화적 관점으로 풀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재난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해결 방안이 제시되고 지역 주민들과 활동가들의 유대가 강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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