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제2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이 6일 오후 8시 베를린 최고 양대 연주홀 중 하나인 콘체르트하우스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현지 문화계와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을 함께 내딛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주독 한국문화원은 한국의 작곡가와 연주자들의 독일 입국이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해 독일에서 활동 중인 한국 연주자들로 앙상블을 조직했다. 작곡가 최재혁이 작품의 연습 지도와 지휘를 맡고 김동명, 박성미, 김대성, 강종희 등 국내 작곡가 6명의 실내악 작품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문체부 측은 "당초 2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발은 주재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모두 취소될 위기였으나 콘체르트하우스와 지속적인 협의로 프로그램 변경, 철저한 방역과 위생조치 하에서 1일로 축소해 개최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연주회는 콘체르트하우스 코로나 위생조치 권고에 따라 50여분 간 휴식시간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콘체르트하우스 베를린의 자체 위생조치에 따르면, 관객의 경우 콘체르트하우스 입장과 이동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좌석 착석 순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행사 주최자인 문화원은 관객의 안전을 위해 연주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현악기 연주자 사이 간격 1.5M, 관악기 연주자 사이 간격 2M와 아크릴판 설치를 통해 관객과 연주자들 모두에게 안전한 공연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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