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50) 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51) 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55) 현 질병관리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는 강도태 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 내정과 관련해 "그간 보건의료 정책에 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아 왔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도입된 보건의료 분야 첫 전담 차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핵심 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경선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 내정과 관련해선 "고용노동부 최초로 여성 기조실장에 오른 정책통으로 업무 역량과 조정‧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라면서 "특히 배우자 출산휴가제·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도입 등의 여성·청년 업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왔고 성폭력 대응 강화라는 여성가족부의 중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과 아동·청소년 보호·육성 등의 핵심정책을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내정과 관련해 "현재 질병관리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보건의료 행정 전문가"라며 "그간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해왔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보건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 관리 예방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의 하부조직 개편 사항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 시행일자(9월12일)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조직과 역할이 대폭 강화된 만큼 정부는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극복, 국민의 건강권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혼신의 노력 다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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