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코로나 일상 속 비대면 예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비대면 환경에 적합한 ‘온라인·미디어 예술 활동 지원’ 사업을 펼친다. 이를 위해 올해 17개 광역문화재단과 협력해 전국의 2,700여 명의 예술인을 대상으로 수익 창출 모델 발굴, 대면 예술활동의 온라인 연계 방안 등을 지원한다.
온라인 공연 생중계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단체 공연 영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공연 영상화 종합 제작 공간(스튜디오)’을 예술의 전당에 조성한다. 장애 유형별 맞춤형 공간 설계를 통한 무장애(barrier free) 문화예술 공간인 ‘장애예술 공연장’도 새롭게 만든다.
국립 공연장과 국립 예술단체가 선도적으로 온라인 공연 본보기(모델)를 창출한다. ‘예술의전당’은 실감형 기술과 결합한 공연을 영상화하고 ‘국립극장’은 국내외 고화질 공연 영상을 온라인 장(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한다. ‘국립극단’은 차별화된 관람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극장 개관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음악, 미술, 무용 등 예술 교과와 인성, 진로, 인권 등 범교과 학습주제 연계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온라인 콘텐츠 감상 교육, 예술체험 꾸러미 활용 등 비대면 방식 교육 과정도 개발해 보급한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규모도 올해 161만 명에서 내년 177만명으로 확대하고 금액도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늘린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생활 방식은 비대면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예술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본질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실험과 탐색을 통해 진화해야 한다”며 “비대면 예술의 성장이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전체 예술시장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과 더욱 소통하며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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