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3분 이내의 환승체계를 갖춘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거점이 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10개 역사의 청사진이 마련됐다.
국토교통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동안 지자체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 중 수원역·양재역 2곳이 최우수역사로, 부평역·용인역·운정역·인천시청역 4곳이 우수역사로 선정됐다.
수원역은 GTX-C, 경부선(KTX), 1호선, 분당선과 102개 버스노선이 교차하는 경기 남부의 거점역이다. 동측 광장에 산재돼 있는 버스정류장을 역사 전면에 재배치해 철도와 버스와의 환승동선을, 섬처럼 위치해 활용도가 낮았던 동측 광장을 재생해 보행자 중심의 시민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했다.
양재역은 GTX-C, 3호선, 신분당선과 107개 버스노선(광역버스 69개 노선)이 교차하는 대규모 환승역으로 서초구는 GTX를 중심으로 기존 철도와 버스의 환승동선을 최소화했다. 특히 서초IC와 약 500m에 위치한 특성을 활용해 남부순환로 지하에 회차가 가능한 버스환승센터를 배치해 서울 도심교통혼잡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14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부평역은 경인선과 인천1호선, 126개 버스노선이 경유하는 인천의 대표역사다. 인근에 산발적으로 배치된 버스정류장을 역사 앞 광장에 집결하고 GTX 대합실을 경인선·1호선과 통합해 계획해 환승동선을 전면 개편했다. 보행환경이 열악했던 광장은 지상과 지하를 연결시켰다.
용인역은 분당선과 교차하고 GTX 역사 중 유일하게 경부·영동고소도로와 인접한 곳. 고속도로 상부의 간이 정류장을 통해 수도권으로 접근하는 이용객이 용인역에서 GTX로 환승할 수 있도록 했고 버스터미널도 계획해 경부고속도로의 혼잡완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윈회 최기주 위원장은 “선정된 사업들을 GTX 개통과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해 빠른 이동서비스와 동시에 타 교통수단간의 편리하고 안전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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