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코로나19로 택배, 배달 등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2년 간 발생한 아이스팩 관련 민원 총 597건을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아이스팩 사용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87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472건으로 5배 이상(44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9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의 아이스팩 보상 수거제가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수거함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민원의 89.1%(532건)는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됐다. 민원내용은 ‘지자체가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아이스 팩 재사용’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무단 투기행위 신고’(28건), ‘분리배출 방법 문의’(28건) 등이 있었다.
이 외에도 아이스팩을 하수구에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 신고, 아이스 팩을 배출하는 방법 문의 및 안내 강화 요구, 일선에서 배출방법 혼선 해소, 아이스팩 포장지에 정확한 처리방법 표기 등의 의견이 있었다.
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민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아이스팩의 친환경적 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아이스 팩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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