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경상북도는 ‘경상북도 숙련기술자우대 및 지원에 관한조례’ 제3조, 제4조에 따라 산업체의 해당분야 직종에서 장기간 종사하며 산업·기술 발전에 공헌한 숙련기술인을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매년마다 선정하고 있다.
이 자격요건은 경북 내에 동일직종의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을 종사해야하며 특히 기술수준 및 기량이 매우 높아 다른 기술자의 모범이 돼야하고 공정·품질 개선실적과 사회기여도가 현저히 뛰어나야한다.
이런 가운데 경주 외동석재 한동식 대표가 지난 2015년 석공예분야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돼 현재도 그 명성에 맞도록 업계모범을 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젊은 시절 1972년부터 한 대표는 불상·석탑 등 ‘석조’조형물제작과 문화재보수 기술자로 꾸준하게 활동해오며 특히 ‘둘레이음 고정방법’개선 등 신기술을 개발해 국내 석공예·문화재보수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한 대표는 “49년 전 19살 당시 29,000원을 갖고 외동석재를 개업하며 ‘업계의 최고가 되자’란 생각으로 오직 앞만 바라보고 달려왔다”며 “최고장인이라는 부담감은 있지만 남들과 달라야한다는 철학으로 혼신의 힘을 기울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72년 설립한 외동석재는 ‘사람이 하는 말에는 믿음이 있어야한다’는 ‘신(信)’의 사훈아래 불교조각·건축석공사·석물, 납골당·자연석·경계석·토목공사 등 지역의 석재전문건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외동석재(석공예기능사, 문화재 기능석공2857호)는 국내 최고수준의 석재분야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불교조각에는 온화함과 자비로운 황색의 질감이 돋보이게 ‘경주남산 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한 대표는 “천관사5층석탑해체·복원, 월정교·석가탑복원, 경주읍성복원, 통도사시탑전, 보강선원, 경주엑스포‘화랑·원화’, 조계사10층석탑, 국립박물관석조유물43점내진공사 등에 참여했다”며 “최고장인의 명성에 맞게 각 사찰입구 석·불상 등 문화재·한옥·주택 등의 안전한 품질시공과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17년 호치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베트남전시회, 2018년 경주신라문화제 석공전시회, 2019년 경북도청 초청개인전 등으로 소중한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장인정신의 혼을 내비춰 기관·업계·관람객 등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회부회장·장학기금위원회위원장, 밝은사회클럽영남지구前부총재 등으로 활동하며 소외계층·독거노인·‘高·大학교강의교육’·인재육성장학금후원 등 ‘경주人’의 사명감을 갖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한 대표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베풀어야한다”며 “특히 청소년은 꿈과 희망을 갖고 매사에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한 대표는 전문건설산업분야 품질시공·안전관리로 책임건설경영실천 및 지역사회의 솔선수범하는 나눔·봉사활동공로로 2020 제 12회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 사회공헌인 부문(경주지역 숨은 일꾼)에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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