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담배 아닌 척하는 전자담배 'NO담, NO답'
보건복지부는 31일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인 ‘흔들릴 수는 있어도’ 편을 전국으로 송출한다고 밝혔다.
올해 금연 광고는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해 ‘담배는 노답(No答), 나는 노담(No담배)’을 주제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을 소신 있게 실천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흡연 예방의 의미를 전달했다.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향과 독특한 모양의 신종 전자담배가 등장하면서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 유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은 2017년 2.2%, 2018년 2.7%, 지난해 3.2%로 증가하고 있다.
3차 금연 광고는 최근 다양한 형태로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조장하는 요소를 보여주면서 흡연 시도 유인이 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자담배의 노담을 실천하는 청소년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표현했다.
지난 1차, 2차 청소년 흡연예방 광고에 이어 노담의 범위를 전자담배로 확대해 청소년의 '전자담배 노담' 실천을 표현했다. 냄새가 덜 나고 담배 같지 않은 외형으로 담배가 아닌 척하는 전자담배의 모습에 흔들릴 수는 있어도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것을 인지하고 ‘전자담배 노담’을 실천하는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공감을 유도하기 위한 디지털 광고 ‘아무도 모른다’ 편을 제작해 1월 4일부터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매체에서 송출한다. 디지털 광고 ‘아무도 모른다’ 편은 담배 같지 않은 전자담배 외형에 어른, 친구, 애완견 등은 속일 수 있지만 ‘아무도 몰라도 나(청소년)는 전자담배가 담배라는 것을 안다’는 내용을 전달한다.
이번 금연광고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지상파를 비롯해 라디오, 케이블, 종합편성 채널, 온라인, 옥외 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복지부 이스란 국장은 “이번 광고를 통해 청소년의 흡연을 유인하는 전자담배에 대해 인식하게 되고 청소년 스스로 주도하는 흡연예방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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