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지영 기자] 최근 공장, 작업장 등에서의 화재가 줄지 않고 있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행정안전부가 요청했다.
최근 5년간 공장시설·창고·작업장 등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만7,985건으로 인명피해는 1,315명 발생했다. 이중 1월은 산업시설에서의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로 월평균 2,332건보다 1.3배 많은 2,946건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총 2만7,985건 중 8,859건(31.7%)으로 가장 많았고 접촉불량·과부하 같은 전기적 요인 28.3%(7,932건), 정비불량·노후의 기계적 요인 17.4%(4,878건) 순이다.
부주의 화재 원인으로는 담배꽁초가 총 8,859건 중 1,995건(22.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접·절단 20.5%(1,812건), 화원(불씨)방치 17.8%(1,575건), 쓰레기 소각 14.4%(1,272건) 등이다.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화재를 예방하려면 우선 산업시설 내 별도의 흡연 구역을 설치하고 불이 붙지 않는 철제 휴지통을 두는 등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산업시설 내 동파 방지를 위해 물탱크 등에 열선이나 전열기를 사용할 때는 일정온도 이상 올라갔을 때 알려주는 경보기를 설치한다. 특히 화기를 취급하는 곳에는 반드시 소화기를 두도록 한다.
아울러 공장의 기숙사 등에서도 휴대용 가스버너나 전기주전자, 전기난로 등을 철저히 관리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공장이나 작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해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용접 등 화기를 취급할 때는 물론 아주 작은 담배꽁초를 처리할 때도 끝까지 꺼졌는지 확인해 화재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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