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제주남단 비행정보구역에 대한 항공로 감시가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제주남부지역 공역에 대한 항공 감시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제주남부 항공로레이더시설 구축’을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비행정보구역은 영공과 공해 상공을 포함하며 관제, 비행정보, 조난경보업무 등을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지정 승인하는 항행안전관리 책임공역이다.
항공로레이더 시설 구축은 2009년 1월부터 운영해 온 동광레이더시설을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시설로 교체하는 것. 기존 동광레이더시설의 경우 저지대에 위치해 탐지 영역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부 기능은 공군에 의존해 왔다.
신설되는 레이더 시설은 탐지영역이 상대적으로 넓으며 공군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2D 방식의 레이더 기술에서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3D 방식으로 설치해 2D에 비해 고도 탐지능력이 정밀하고 자동종속감시시스템(ADS-B)을 추가로 설치해 항공기 감시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동종속감시시스템은 항공기가 인공위성(GPS)으로부터 신호를 수신하면 항공기 위치와 함께 고도, 속도 등 기본 비행자료를 방송하면 지상에서 1초 간격으로 정보를 수신해 관제사와 조종사가 공유하는 상호 협조형 감시시스템이다.
국토부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남부 항공로레이더시설을 한라산 1100고지 인근 고지대에 설치해 항공기 안전운항에 크게 기여하고 모든 항공기에 대한 감시를 통해 해당 공역의 항공안전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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