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4개국의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원도, 평창군, 2018평창 기념재단과 함께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2021 코리아컵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대회’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사업의 일환으로 신남방 국가의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신남방 썰매종목(슬라이딩) 챔피언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자격 획득을 위한 실적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의 국제공인을 받아 마련됐다. 문체부, 강원도, 평창군이 주최하고 기념재단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주관한다.
현재 평창에서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4개국의 선수 14명이 훈련하고 있다. 4개국 선수 외에도 국내에서 전지훈련하고 있는 이스라엘, 호주, 대한민국 등 7개국 선수 40여 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 선수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문체부 측은 “신남방 선수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국제대회 1회 참가와 1개 경기장에서의 완주 실적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문체부는 신남방 선수들이 다른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기를 진행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