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4월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6월부터는 유치원·초등교사, 보건의료인, 경찰·군인·소방 등이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올해 상반기까지 1,200만 명을 목표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우선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7천 명에 대해 3월 4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364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2분기 중 가장 빨리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4월 중 140개소, 6월 중 69개소의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개소해 7월까지 총 254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65~74세에 해당하는 494만2천6백 명에 대한 접종은 5, 6월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며 전국 1만개소 이상 운영예정인 위탁의료기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매일 등교를 하는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담당 교사, 유치원과 학교 내 보건교사 등 6만4천여명에 대한 접종은 4월부터 실시한다. 이어 6월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을 담당하는 교사, 교직원 등 49만1천여명에 대한 접종도 이어진다.
보건의료인에 대한 접종은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순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돼 왔다. 6월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병·의원과 한방 병·의원,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은 물론 사회필수인력인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군인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항공승무원에 대한 접종은 5월부터 시작한다. 항공승무원은 직업특성상 해외출입은 잦으나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아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19 유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다음달부터 어르신들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접종기관과 의료인력, 백신의 배송과 보관 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해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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