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는 영화업, 노선버스, 수련시설, 유원시설 등이 정부의 특별고용 지원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제2차 고용정책심의회를 개최해 6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영화업, 노선버스(준공영제 대상 제외), 항공기 부품제조업, 수련시설, 유원시설, 외국인전용 카지노 6개 업종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1년간 특별고용지원 대상에 포함돼 지원을 받는다.
6개 업종은 지난해 매출액이 2019년 대비 60%~70% 감소하며 생산활동과 고용사정이 매우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고용·경제지표를 보면, 피보험자 감소율은 유원시설(22.9%), 영화업(14.7%), 카지노(9.7%)에서 크게 감소하는 등 전 업종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률은 항공기부품 제조업(30.9%)이 전체 평균(3.0%)의 10배를 상회했다. 카지노(30.4%), 유원시설(17.5%), 수련시설(16.1%), 노선버스(10.7%) 등은 전체 평균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항공기취급업, 면세점, 전시·국제회의업, 공항버스 등 8개 특별고용 업종 지정기간은 내년 3월까지 1년간 연장된다.
심의회 측은 “대부분 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이 2019년 대비 60~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여행, 관광 등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들 업종들의 영업 및 고용상황이 여전히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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