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지하역사, 쇼핑센터, 학교강당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을 검사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방법‘에 대한 국가표준(KS C 9326)을 제정·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표원은 다중이용시설 내 대용량 공기청정기 보급 확산을 위한 성능 시험방법 표준 개발을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제정한 표준은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기존의 일반 공기청청기 표준(KS C 9314)으로 시험하기에는 시험설비 크기와 시험조건이 맞지 않음에 따른 것.
일반 공기청정기 시험설비 보다 약 3.6~6배인 180 ㎥로 확대해 공기청정 능력을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용량 시험조건에 맞도록 미세먼지 주입 방법·위치, 농도 측정 방법· 위치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또한 공기청정 능력 외에 소음, 오존발생농도 등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 등을 포함해 제정했다.
제정표준에 따라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곳은 부산테크노파크로 다음달부터 시험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그동안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이번 KS표준 제정으로 설치 전에 제품 성능 및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며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성능검사가 가능해져 우수한 제품 보급과 설치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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