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한 달에 한번 한복 입고 출근해 볼까~'
문화체육관광부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한복 입기 좋은 날’로 정하고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선다.
문체부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을 ‘한복 입기 좋은 날’로 정하고 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문체부의 한 직원은 “평소 한복을 좋아해 여행지에서는 즐겨 입었지만 근무복으로 입을 생각은 하지 못했다. 막상 한복을 입고 출근하니 예쁘면서도 단정해서 근무복장으로 어울리는 것 같다. 문화 진흥을 담당하는 문체부 직원으로서 자부심도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우리 옷 한복이 일상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한복교복을, 문화예술기관에서는 직원들이 한복근무복을 입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복교복을 입는 학교는 지난해 16개교에서 올해 25개교로, 한복 생활화를 위해 협업하는 지자체는 7개소에서 11개소로 늘어난다.
지자체와도 협업해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한복문화주간을 개최해 한복을 입으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한복 입기 좋은 날’을 통해 한복이 특별한 때에만 입는 옷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일상복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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