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을 최종 선정했다.
‘지역관광추진조직’은 관광 기획 역량을 갖춘 법인으로 지역주민, 업계, 학계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구성돼 지역의 관광 현안을 해결하고 관광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지역은 ▲ 경기 고양시, ▲ 경남 남해군, ▲ 경남 통영시, ▲ 경북 경주시, ▲ 전남 광양시, ▲ 전남 강진군, ▲ 전북 고창군, ▲ 충남 보령시, ▲ 충남 홍성군, ▲ 충북 단양군, ▲ 충북 영동군, ▲ 충북 제천시이다.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들은 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국비 1억5천만 원, 지방비 1억 원 등 총 2억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관광공사는 기획사업 개발, 상담, 홍보마케팅 등 체계적 지원도 이어 나간다.
올해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재)남해군관광문화재단은 지역 관광 사업체를 위한 안심여행 지침을 수립하고 남해군 특산물 등을 활용한 비대면 여행 콘텐츠를 마련한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숙박·외식업소에 대한 방역 교육을 실시하고 안심 업소를 지정한다.(사)광양시관광협의회는 방역 관리 요원을 통해 관광지 수용태세를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을 발굴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도 마련한다. (사)고양시관광컨벤션협회는 고양시의 주요 문화자산인 꽃, 고양이 캐릭터 등을 소재로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특색있는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재)영동축제관광재단은 영동의 특산품 중 하나인 포도주를 소재로 양조장 체험, 영동 포도주 관광주간, 영동 한 달 살기 등을 진행한다.
지역관광 경쟁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주)행복한여행나눔은 홍성에 방문한 관광객이 쉽게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역관광해설사를 육성하고 민간관광안내소를 확대한다. (재)고창문화관광재단은 관광지뿐만 아닌 여러 업체가 포함된 관광 할인권을 마련해 관광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고창군 내 업체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관광추진조직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의 핵심 관광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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