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내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전기차 초급속 충전을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각 6기씩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72기 설치를 완료해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5일은 안성(서울·부산), 음성(통영), 화성(목포), 함안(부산), 문산(순천), 함평나비(무안)에서, 내린천(서울), 군산(서울), 칠곡(부산), 문경(양평), 횡성(강릉)은 16일부터 운영된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자동차 간 협약을 통해 구축된 초급속 충전기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최적화해 설계됐다. 아이오닉5 등 E-GMP 기반의 차종은 18분 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의 전기차도 DC콤보 타입1을 사용하면 같은 설비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차량별로 수용 가능한 전력량에 따라 충전 속도는 상이할 수 있다.
비나 눈 등 악천후에도 편안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6기를 한 곳에 모은 캐노피 건축물로 설계됐다.
아울러 국토부는 올해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기를 대폭 확대할 예정으로 민간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충전기를 400기 이상 추가해 올해 말까지 누적 800기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중 초급속 충전기가 100기 이상 포함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친환경차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조성이 필수적이다. 이번 현대차와의 협업 모델을 바탕으로 국민 불편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기를 속도감 있게 구축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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