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충남 계룡~대전 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대전시, 충청남도,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계룡~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의 원활한 건설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기존 운영 중인 호남선(계룡~중촌)과 경부선(오정~신탄진) 일반철도 노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새로 노선을 건설하는 신설형 사업에 비해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고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낮아지는 일반철도의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계룡~신탄진 구간(총 연장 35.4㎞)에 정거장 12개소를 설치한다. 계룡·흑석리·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 6개 역은 개량해서,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6개 역은 새로 만든다.
해당 구간 개통 시 하루 편도 65회 운행될 예정이다. 용두(대전 1호선), 서대전·오정(대전 2호선) 등 기존 대전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해 연간 약 7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철도공단은 광역철도 건설, 열차 운행을 수행하고 지자체는 차량소유와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협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와 전동차량 제작 착수를 연내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대응하는 비수도권의 광역권 형성을 위한 광역철도 중심의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대전시를 포함한 충청권 주요 거점도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전광역시 조성배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시발점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간 접근성 향상 등 교통 소외 지역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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