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앞으로 산불이 발생하면 확산 상황에 따라 1~3단계가 발령된다.
산림청은 야외활동 증가로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24일부터 산불상황을 각 단계별로 발령하는 산불 동원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각 동원단계는 기상상황, 예상되는 피해면적, 진화시간 등 현장 상황과 산불확산예측시스템 정보를 기준으로 한다.
산불 1단계는 평균풍속 2∼4m/s미만, 예상되는 피해면적 30헥타르(㏊) 미만, 진화시간 8시간 미만에서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초기대응을 하는 시·군·구과 국유림관리소 진화대원 전체, 관할기관 산불진화 헬기 전체와 인접기관 헬기 50%, 드론진화대 50%가 투입된다.
산불 2단계는 평균풍속 4∼7m/s미만, 예상 피해면적 100㏊ 미만, 진화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초기대응 기관의 진화대원 전체, 인접기관 진화대원 50%, 관할기관과 인접기관 진화헬기 전체, 드론진화대 전체가 투입된다.
산불 3단계는 평균풍속 7m/s 이상으로 대형산불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광역단위의 가용인력, 진화헬기 등을 총력 동원한다.
산림청은 산불 동원체계 강화와 별도로 건조한 시기 산불 예방을 위해 2만1천여 명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전국 주요 지역에 배치했다. 또한 매 주말 소속기관과 지자체 공무원 합동 기동단속반 2,600여 명을 편성해 일제 계도와 단속활동을 펼쳐 왔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올해 들어 산불은 지난주 말까지 216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가 감소했으나 지난 20년간 대형산불의 69%가 4∼5월에 집중되고 있어 산불대응 기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산불이 확산하기 이전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진화자원을 동원해 초기진화를 도모하고 산불 대형화에 대비한 대응을 강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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