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대비 전체 교통량이 처음으로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스 교통량은 38.7%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전국의 교통량이 연평균 약 2%씩 증가한 것과 대비를 이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교통량을 차종별, 도로 종류별, 월별, 지역별, 다양한 교통현황 통계를 집계해 26일 발표했다.
차종별 교통량은 승용차 72.2%, 화물차 26.2%, 버스 1.6%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해 화물차의 교통량은 2.2% 증가한 반면 버스 교통량은 38.7% 감소했다.
버스 교통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중교통, 관광, 워크숍 등의 전세버스 운행이 전년 대비 38.7%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화물차 교통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온라인 유통시장의 집중으로 물류 수송이 증가해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평균 차량 증감률은 고속국도 2.1%, 일반국도 0.7%, 국가지원지방도는 0.8% 감소한 반면 지방도는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일교통량은 코로나19가 심각했던 2월~4월, 8월, 12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국도 월평균 일교통량은 1월에는 전년 대비 7.1% 증가했던 반면 2월~4월 약 10%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10월에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국도의 경우에도 2월~4월, 8월, 12월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전국 하루 평균 교통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상남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감소폭이 각각 전년 대비 2.5%, 2.1%, 1.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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