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공항공사 수입 감소에도 항공기 안전운항에 필수시설인 ‘항행안전시설’에 3,459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행안전시설 중장기 투자방향, 안전관리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선 한국공항공사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항행안전시설 부문에 총 2,05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의 이착륙용·항로용 항행안전시설 개량에 1,280억원을 우선 투자하고 자체 개발한 항행안전시설 생산에 436억원, 도심항공교통시스템 구축에 33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자체 개발한 항행안전시설(TACAN 등)을 국내 공군 및 해군기지에 납품하고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한다. 드론, 드론택시 등 미래항공교통관리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까지 5년간 항행안전시설 부문에 총 1,40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첨단공항무선통신체계(AeroMACS) 도입 등 차세대항행시스템 구축에 632억원, 제4활주로 계기착륙시설(ILS) 구축을 비롯해 4단계 사업에 515억원, 내용연수 도래 개량 사업 248억원, 안전관리 활동에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 이후 여객수요 회복 준비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인천공항 제4활주로 계기착륙시설(ILS) 설치를 완료하고 비행검사도 성공적으로 합격해 올해 6월 제4활주로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주종완 공항정책관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이지만 항공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달라"며 "전국적으로 586여명에 달하는 현장 근무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사기진작 방안도 적극 발굴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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