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9월 27일 향년 72세에 별세한 아프리카태권도연맹 고(故) 아흐메드 모하메드 풀리 회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한다.
고 아흐메드 모하메드 풀리 회장은 세계태권도연맹(WT) 부총재와 아프리카 태권도연맹 회장으로 있을 당시 아프리카태권도연맹을 세계태권도연맹의 5개 대륙연맹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시켰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태권도 종목에서 아프리카 4개국이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고 2018년 세계태권도연맹 대표단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해 남북한 간 태권도 화합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210개의 회원국을 가지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 중 아프리카태권도연맹의 회원국은 52개로 가장 큰 규모다.
체육훈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청룡장’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역대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자로는 2002년 거스 히딩크 전(前)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18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있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코로나19 상황으로 입국이 어려운 유가족을 대신해 주한이집트대사에게 훈장을 전수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