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매년 5월 25일은 '실종아동의 날'로 올해도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사회공헌기업과의 홍보활동이 전개된다.
정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협업으로 복합인지기술을 활용해 실종신고 10년 이상 미해제 실종아동의 사진과 무연고 아동의 얼굴사진을 대조하는 유사아동 확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실종아동 39명과 무연고 아동 유사 얼굴로 추정된 203명을 확인 중에 있다.
경찰청은 ㈜한진(한진택배)과 함께 장기실종아동 부모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호프테이프(Hope Tape)’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실종자 전단지를 가족들이 직접 나눠주는 수고로움을 덜고 실종아동 문제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 장기 실종아동의 정보와 나이변환 몽타주가 인쇄된 포장용 박스테이프를 부착한 택배물을 전국 각지로 배송해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수백만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SPOTV)’와 협업해 유튜브 주요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말미에 장기 실종아동 정보를 송출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그 외에도 에어서울과는 항공기 좌석 모니터에, NH농협은행과는 전자창구를 통해 실종아동의 정보를 내보내고 있다.
장기 실종아동 발견을 위한 ‘유전자 분석’ 제도를 통해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3만8,226명의 유전자를 채취했다. 분석을 통해 장기실종아동 647명이 가족과 상봉했다.
지난해부터는 14개국 34개 재외공관을 통해 해외 한인 입양인의 유전자를 채취·등록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실종아동의 신속한 발견을 위한 ‘지문등 사전등록’ 제도도 운영 중이며 2012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총 473만 명이 사전등록을 완료했다.
복지부 최종균 인구아동정책관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군가가 간절히 찾고 있는 가족일 수 있다. 실종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복지부와 경찰청은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25일 실종아동 조기발견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온라인으로 실종아동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실종아동의 날로부터 1주간을 실종아동주간으로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후 맡는 첫 행사다.
올해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취지에 따라 유튜브와 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http://dayforchild.ncrc.or.kr)을 통해 25일 오후 2시 30분 영상 송출로 진행된다.
또한 아동권리보장원누리집을 통해 △ 실종아동의 날 이야기, △ 실종예방제도, △ 실종 예방 및 대처방법, △ 실종아동 영상관 및 정보 등을 제공해 실종아동찾기의 중요성을 알린다.
이번 기념 영상 촬영에는 배우 송승헌과 이정현이 참여해 ‘제15회 실종아동의 날’ 관심을 알리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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